지로나 여행코스 (맛집, 핫플, 감성카페)

 

스페인 북동부에 위치한 지로나는 바르셀로나에서 기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중세풍 건물과 고요한 강변, 감성적인 골목길이 어우러져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인상을 남기죠. 특히, 최근에는 맛집과 핫플레이스, 감성카페들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로나를 여행할 때 꼭 들러야 할 맛집과 명소, 감성 가득한 카페들을 중심으로 여행코스를 소개합니다.

 

 

현지인도 극찬한 지로나 맛집 리스트

지로나는 작은 도시지만 음식 수준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이 지역의 전통 음식부터 현대적인 퓨전 요리까지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데요,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곳은 '엘 셀러 데 칸 로카(El Celler de Can Roca)'입니다. 이곳은 미쉐린 3스타를 받은 세계적인 레스토랑으로,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전통적인 카탈루냐 요리에 현대적 감각을 입힌 요리를 선보이며, 와인 페어링 또한 일품입니다. 세계 미식가들에게도 인정받은 이 식당은 단순한 식사가 아닌 하나의 예술적인 경험으로 여겨집니다.

 

El Celler de Can Roca · Carrer de Can Sunyer, 48, 17007 Girona, 스페인

 

 

좀 더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현지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까사 마리에따(Casa Marieta Restaurant)’가 제격입니다. 이곳은 지로나 성벽 근처의 조용한 골목에 위치해 있으며, 스페인식 파에야와 신선한 해산물 요리, 그리고 상큼한 샹그리아가 특히 인상적입니다. 내부는 따뜻한 조명과 목재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테라스 좌석에서는 지로나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끼며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Casa Marieta Restaurant · Pl. de la Independència, 5, 6, 17001 Girona, 스페인

 

 

또 하나의 숨은 보석 같은 맛집은 ‘메종 까르네(Maison Carne Girona)’입니다. 이 레스토랑은 주인장이 매일 아침 지역 시장에서 직접 재료를 구입해 요리를 준비하는 만큼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메뉴는 계절에 따라 달라지며, 소박하지만 깊은 풍미가 느껴지는 요리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자자한 만큼,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질 좋은 식사를 원한다면 꼭 방문해보시길 권합니다.

 

Maison Carne Girona · Plaça del Marquès de Camps, 8, 17002 Girona, 스페인

 

 

지로나의 레스토랑은 전반적으로 예약이 필수이며, 점심과 저녁 시간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점심은 오후 1시부터 3시, 저녁은 오후 8시 이후에 시작되니 여행 일정을 세울 때 이 점을 반드시 체크해야 원활한 식사가 가능합니다.

 

 

 

지로나에서 반드시 들러야 할 포토존

지로나는 도시 전체가 마치 중세 유럽의 영화 세트장 같은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가장 먼저 소개할 장소는 '지로나 대성당(Girona Cathedral)'입니다. 이곳은 웅장한 고딕 양식의 건축물로,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대성당 앞 계단에서 찍는 사진은 지로나 여행의 상징처럼 여겨지며, 특히 아침 시간대에는 관광객이 적어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적합합니다.

지로나 대성당(Girona Cathedral)

 

지로나 대성당(Girona Cathedral)

 

 

대성당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오냘 강(Riu Onyar)’을 가로지르는 빨간 철교 ‘산 펠리우 다리(Pont de Sant Feliu)’가 나옵니다. 이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지로나의 강변 건물은 형형색색으로 물들어 있으며, 유럽 특유의 감성을 한껏 자아냅니다. 강 위로 비치는 건물들의 반영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아,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산 펠리우 다리(Pont de Sant Feliu)

 

 

또 다른 추천 명소는 ‘유대인 지구(El Call)’입니다. 이곳은 중세시대 유대인들이 거주하던 지역으로, 돌바닥의 좁은 골목과 오래된 건축물들이 그 시대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후 늦은 시간대에 이 골목을 걸으면 석양이 건물 벽을 붉게 물들이며 매우 낭만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유대인 지구(El Call)

 

 

밤에는 ‘성벽길(Walls of Girona)’을 따라 산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고대 성벽을 따라 걷다 보면 도시 전체의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밤하늘 아래 불빛으로 빛나는 지로나는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조명이 은은하게 비추는 이 길은 커플 여행자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로맨틱한 장소입니다.

성벽길(Walls of Girona)

 

 

감성 충만한 지로나의 카페들

여행 중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감성 넘치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은 필수입니다. 지로나에는 트렌디하면서도 조용한 분위기의 카페가 많습니다. 그중 ‘La Fabrica’는 단연 가장 인기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이 카페는 사이클링 문화를 기반으로 탄생했으며, 내부는 빈티지 인테리어와 고급스러운 원목 가구로 꾸며져 있습니다. 메뉴는 에그 베네딕트, 아보카도 토스트, 홈메이드 케이크 등 건강한 브런치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고, 커피는 라이트한 로스팅으로 부드럽고 산미가 뛰어납니다.

 

La Fabrica Girona · Carrer de la Llebre, 3, 17004 Girona, 스페인

 

 

‘Espresso Mafia’는 전문 바리스타가 직접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입니다. 이곳은 로스팅 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원두의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며, 커피 맛에 민감한 애호가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수 있습니다. 외관은 단순하지만 내부는 조용하고 정갈한 분위기로, 여행 중 기록을 정리하거나 책을 읽기에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또한 소규모이지만 친절한 직원과 빠른 서비스로 많은 여행자들이 만족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Espresso Mafia Coffee · Carrer de la Cort Reial, 5, 17004 Girona, 스페인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Federal Cafe Girona’입니다. 이 카페는 스페인 내 여러 도시에 지점을 둔 인기 브런치 카페로, 지로나 지점은 특히 한적한 분위기와 세련된 인테리어가 인상적입니다. 메뉴는 베지테리언을 위한 건강식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오픈 키친을 통해 요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특히 주말에는 현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북적이는 분위기를 자아내며, 지로나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Federal Cafe · Carrer de la Força, 9, 17004 Girona, 스페인

 

 

이처럼 지로나의 감성 카페들은 각각의 개성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여행 중 다양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즐기며 도시의 분위기를 온전히 느껴보세요.

 

 

 

결론 및 요약

지로나는 크지는 않지만 깊이 있는 여행이 가능한 도시입니다.

미식가들을 사로잡는 맛집,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감성 핫플레이스, 그리고 편안한 감성카페까지 고루 갖춘 지로나는 유럽 소도시 여행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바르셀로나에서 하루 코스로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하루 이상 머무르며 천천히 둘러본다면 더 큰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지로나 여행을 계획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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